ssamonim 님의 블로그

미국에서 운전해 본사람이라면 아는 이야기... 빨리 달리지 않는것같은데 실제로는 엄청 빠르게 달린다.

킬로미터를 쓰지않는 미국이라 숫자를 이야기하다보면 헷갈릴때가 많다. 온즈, 파운드, feet,inch.거기에 마일까지...

마일은 60마일만 해도 80km를 넘어 달리다 보면 엄청 빠르게 달리는 내 모습이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밟는다.

일년에 한두번정도 먼거리(진짜 멀다.)를  달려 가야하는데 google에서 찍어보면 24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차도 밥먹여야하고 나도 먹고 쉬고 가다보면 3일은 걸린다. 아침 6시에 나와 120~130마일로 달리다보면 내가 가는건지 그냥 실려가는지 구분도 안간다. 특히 동부에서 서부쪽으로 가는 길은 정말 지루한 평원이라 정말 미친듯이 달린다.

그러다가 집에 오면 정말 10분거리외에는 안 다니고 싶다. 10분이라해도 60마일 이상은 달리니까 그리 가깝지만은 않다.

요며칠 한 35마일 떨어진곳을 가게 되어 아침에 나서면 80마일로 달린다. 그리고도 35분 이상을 달려가서 일보고 다시 내려온다. 

왕복으로 100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다보니 기름값도 장난이 아니다. 또 빠른속도로 달리다보면 아차 하면 사고로 이어진다. 너튜브를 틀어놓고 한 스토리가 끝날때까지 달리는거니까... 평생을 살면서 이렇게 운저하고 다니지를 않아서 이번주는 너무 힘들었다. 이제 하루만 더 갔다오면 끝이다.. 사고도 몇번보고 또 사고도 날뻔했기에 그만 하고싶다.  짧은 운전을 하고 살았던(항시 20분내) 삶에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