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 그 클럽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모르고 그냥 저렴한 버전으로 샀다.
당시에는 유튜브로 보는거는 상상도 못 하고..
우선 선생님을 찾아서 동네 연습장으로 갔다. 미국 PGA티칭 타이틀을 가진 분들이 있어서 그중 한 분을 선택하고 레슨을 받았다.
이미 1년정도는 7아이언을 배운상태라(정말 1년동안 7번 아이언만 연습했다. ㅎㅎ) 쉽게 다음으로 갈수있게 되었었다.
열심히 매일 가서 레슨받고 연습하고 7번 다음으로 4,5,6,8,9 피칭까지.
그다음으로 우드랑 드라이브를 배웠는데 와.. 너무 재미있었다. 우드는 정말 내 취향이었다.
그 때쯤 코치가 클럽을 바꿔보면 좋겠다고...
그래서 재미를 한참 느낄때라 투자를 했다. 처음 바꾸고 나서는 거리가 다시 확 줄어서 후회가 되었다.
잘못 바꿔나... 이미 비싼 돈을 주고 산거니 내 몸을 맟춰야지... ㅎㅎ 다시 닭장에서 (연습장) 열심히 했다.
드라이버 우드를 다 바꾸니 출혈이 컸으므로 쉽게 다시 바꾸기는 싶지않다. 그래서 내몸을 클럽에...
아이언과 달리 우드는 다른 재미가 있다.
우드를 치면 공이 맞고 천천히 가는 듯하다가 위로 위로 올라갔다. 지금도 우드를 칠떄는 그 기분으로 친다. 기분이 참 개운해진다.
우드는 처음부터 좋고 잘 맞는다. 그다음은 드라이버...
너무잘 맞는데 거리는 거의 100m,ㅜㅜ 너무 샷이 잘 맞는데 거리가 너무 안 나서 어떻게 방법을 찾을수 없어 그냥 그렇게 살아야하는가보다 하고 라운딩을 나갔다.
나가서도 티샷은 "굿샷" 소리는 들어도 코앞에 떨어져 민망했다. ㅎㅎ 그래도 우드가 있어서 신나게 쳐볼수있었다.
그렇게 하던중 어느 날... 드라이버를 치는 순간 '억'소리나게 날아갔다. 정말 한 순간에 내 몸이 알았나보다. 똑같이 친것같은데 거리가 났다. 열심히 연습한 보람이 있었다.
애들이 어릴때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골프는 힘든 운동이어서 잠시 쉬고는 애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정규적으로 쳤다.
고정적으로 치게 되면서 룰도 공부하고 게임도 하고 시합도 나가고..
이제 골프는 내 삶의 일부이기도 하다. 매주 만나서 치는 사람들도 있고.
조금씩 이야기를 플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