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둘째가 주말에 왔다갔다.
원래 이번주말에 내가 음식가지고 갈려고 했는데 시간이 난다고 왔다.
오면 내 마음이 바쁘다. 뭐라도 하나 더 먹이고 싶고 뭐라도 하나 사주고 싶다. 저번에 왔을때 운동을 같이 했는데 쉬면서 신발을 보니 앞부분이 닯아서 구멍이 날려고 한다. 신발 사러 가자 했더니 웃으면. 그 신발이 4년이나 신었다고. 엄마는 발이 많아 신발만 해도 어마어마 한데 자식은 신발 하나라니..
같이 사러 갔는데 마음에 드는 신발이 없다고 안 사고 갔다. 마음이 안 좋았다.
그런데 친구들과 테니스 치는데 자꾸 발이 미끌어져서 운동화 바닥을 친구들것과 비교했더니 자기 신발에는 아무 요철이 없다고.ㅠㅠ
이번엔 꼬옥 사줄려고 마음먹고 사러갔다. 애는 나보다 철저하다. 필요하면 비싸도 사고 필요하지 않으면 공짜도 안 산다.
이번엔 본인이 노스트롬랙에 가자고 한다. 노스트롬 백화점에서 팔렸던 물건들중 시즌이 지난거나 많이 만들었던 거를 25%정도 세일한다. 가끔은 70%이기도 하니까 시즌에 한번 가보는데 주로 신발이 많이 저렴하다.
특히 유행에 덜 민감한 운동화는 주로 먼저 가서 확인한다.
이번에 가서 'Hoka','On' 그리고 'Brooks'중에서 하나를 사려고 했다. 물론 아식스, 나이키도..
이것 저것 신어보다 'On Cloud'를 샀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큰애를 통해서 알게된 신발이다. 바닥이 제법 단단해서 처음엔 불편한 느낌이지만 신다보면 적응이 되는...
오늘 신발신고 학교 떠나는 모습을 보니 ㅎㅎ 좋아라 하면서 갔다. 이제부터는 공부가 많아서 힘들텐데..
기분좋게 갔으니 기운내서 열심히 하면 좋겠다.